- 샹샹 데뷔를 최초 보도했던 "샹샹의 집" 유튜버가 담당 사육사 "란란"씨와 인터뷰 한 내용을 번역한 것입니다.
10월 8일 오후 4시, 가을의 차가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샹샹의 집 스태프가 샹샹 방사장 앞에서 사육사인 란란씨와 밀착 교류하여
샹샹 데뷔까지의 과정을 되돌아보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 준 샹샹과 끈기있게 지켜봐 온 란란씨 콤비는 최고입니다!
아래는 란란씨 인터뷰 내용
샹샹 사육을 담당하게 된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이 아이가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지 하고 의욕이 넘치기도 했지만
굉장한 부담도 느꼈습니다.
이 일본에서 온 공주님은 대체 어떤 아이지?
잘 지낼 수 있을까? 하고 설레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큰일이다 싶었습니다.
확실히 샹샹은
스트레스 반응이 격하게 나타나고
편식이 심한데다가 예민하고
낯도 가리고 경계심이 강하고
외출도 하지 않고 방 안에만 있는데..
어떡하지?
고민 끝에 란란씨는
샹샹의 방에 들어가 반대편에 앉아서
말을 걸기도 하고 바라보면서
서서히 샹샹이 자신의 목소리와 냄새에 익숙해져
란란씨를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처음에 샹샹은 당황하고 짜증도 냈는데
그러는 중에 겨우 진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4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려
샹샹은 드디어 란란씨의 목소리에 반응하게 되었습니다.
먹이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샹샹에게 다가가면 바로 화를 내고 짖었습니다.
3일째에 과감하게 "물려도 괜찮다"라는 각오로
샹샹에게 직접 손으로 사과를 주었는데,
역시 좋은 아이였어요.
샹샹은 착하게 혀로 받아 먹어주었습니다.
워토우도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레시피랑 만드는 방법이 달라서
해외에서 온 아이 중에서는 워토우를 먹지 않는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샹샹은 그런 문제는 없었고 술술 먹어주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샹샹은 굉장히 영리한 아이입니다.
처음에는 낯을 가려서 별로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는지
란란씨의 근무시간을 기억해서
낮 시간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언덕에 숨어만 있고
란란씨의 퇴근시간 직전까지 언덕에서 내려오지도 않았습니다.
아침 출근시간이 되면 다시 언덕으로 올라가 모습을 감추고
란란씨는 샹샹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항상 cctv로 체크하고
숨죽여서 언덕 뒤에 있는 사다리에 올라가기도 하고.. (웃음)
샹샹의 페이스를 충분히 존중하고, 끈기 있게 기다렸습니다.
대인공포증이 있는 아이에게는 이것이 중요합니다.
이쪽 기지의 하나의 방침은
가능한 한 판다에게 간섭하지 않는 것.
인간의 손길을 최소한으로 할 것.
육아할 때도 마찬가지.
물론 나쁜 버릇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인데
그때도 고치지 않으면 안 되겠죠.
판다 사육사 선배가 여러 가지 가르쳐주었는데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전의 선배들의 노력과 고생 덕분에
지금 판다 사육사들이 판다를 잘 보살필 수 있는 것이니까요.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샹샹은 란란씨를 보고 안심하고
란란씨는 멋있게 데뷔한 샹샹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말 잘 됐다. 샹샹은 정말 좋은 아이야.
마무리가 좋으면 다 좋은 거야!
란란씨의 애정 가득한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KaA0iRu7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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